명작 게임 오프닝의 세계 : X-COM Sailing day (게임:일반)






X-COM 이란 겜을 아시는지요? 한때 국내 모 게임잡지에서 부록으로 뿌려서 지명도가
상당히 상승했으리라 (...) 생각되는 이 고전 게임은 지금 해도 재미가 상당하군요.
아니, 지금 해도 왠만한 어떤 게임보다 더 재밌을 정도니까 이 작품이 괜히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서 여러군데에서 칭송받는지는 굳이 따로 설명을
할 필요가 없으리라 봅니다. 어쨌던 본론은, 이 명작 게임의 본 내용이 아니라 바로
게임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오프닝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자아...


X-COM 게임 스토리는 매우 간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위협에 빠지자, 각 국가에서는 그에 대응할 특수 조직의 설립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고 그에 따라서 나온게 X-COM. 그리하여 외계인을 물리친다는 내용이지요.

'작품 내에 외계인이란 존재를 등장시켜서 짧은 이야기를 100자 내로 만들어보시오'
라는 초등학교 숙제를 내 준다면 필히 누구나 구상할 수 있을법한 이 단순 스토리와는
다르게 게임 자체는 당시로서는 극 사실, 리얼함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전투부분에서 고개 한번 돌리는데도 세세한 턴(시간) 이 필요함은 물론이거니와,
한 손에 무언가 다른 물체를 들고 있으면 사격시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던지, 아군
동료가 죽어나갈때에는 사기가 떨어져서 그것이 사격 정확도라던지에 영향을
주고 심지어는 극도의 공포상태로 인한 패닉이 유발된다던지, 전투에 있어서는
정말 극히 리얼함을 추구하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작품이란 이야기지요.


▲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당시 게임으로선 매우 사실적임을 지향하고 있었다.

자아, 그럼 이런 게임의 오프닝은 어땠을까요? 곳곳에서 다가오는 외계인에
대한 공포, 대원들의 숨찬 모습들, 아마도 외계인에 대한 '미지의 공포' 를
부각시킬법한, 그런 내용으로 나왔으리라 예상이 될거라 봅니다.


하지만 진짜 그랬으면 제가 그걸 지금 이 자리에서 소개하진 않겠죠.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확인해봅시다.














........ ........









열혈!





초인!





박살!











........아아, 이걸 뭐라고 표현하리랴, 필히 이 게임의 오프닝을 보고서 지구 곳곳에서,
이 게임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이 작품이 과격무쌍외계인학살액션 게임으로
착각시키기에 충분한 이 오프닝을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를.



게임 내용에 비쳐본다면 진짜 따로 논다라고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마치 게임 속에서도 착륙해서는 비행선 윗 부분에 구멍이 열리고 진짜로 하늘로
솟구쳐서 날아다니면서 외계인을 학살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이 어처구니없이
怪한 오프닝은 실제로는 착륙하자마자 쏟아지는 외계인의 사격에 죽어나가는
아군의 대원들과 심각한 괴리감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고, 이 오프닝을 게임 내용과는
별개로 괴아하면서 중독성 있게 만든 원인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매우 유쾌하지요.

전형적인 영웅물이랄까? 지금으로 치면 오프닝으로 낚시한다는 소리를 들어먹기에
충분하지만 어쨌던 저 열혈적인 오프닝 음악과 영상때문이라도 참 설레이게 만들었습니다.




핑백

  • 天體觀測 : XCOM : Enemy Unknown (2012) - 오래전의 엑스컴의 껍질을 뒤집어 쓴 무언가. 2012-10-19 19:30:31 #

    ... 오래전에 마이크로프로즈에서 나온 X-COM 이란 작품은 당시 기준으로서 나에게 매우 신선한경험을 제공했던 작품이었다. 게임의 내용과 궤를 180도 달리하는 막나가는 오프닝의 충격은 그렇다 쳐도그야말로 지구 방위의 최전선에 선 사령관이 되어서 거의 모든것을 통제하는 기분을 만끽하게 해 주었기 때문.특히나 ... more

덧글

  • Laika_09 2006/06/29 19:48 #

    뚜룩뚜룩뚜루루루루루룩

    어찌어찌 플레이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군요.
    말이 어찌어찌지 사실 한 스테이지에 게임오버 5번은 기본이었지만(...)
  • 계란소년 2006/06/29 19:50 #

    전 그래도 저 일러스트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턴 방식이라 전 꽤 애먹었지만;;
  • 계란소년 2006/06/29 19:51 #

    그나저나 저걸 만든 마이크로프로즈는 이제 게임 역사에서나 찾아볼 수 있군요.
  • Bail 2006/06/29 19:52 #

    간만에 보니 존나 멋지군-_-;
  • 이로동 2006/06/29 19:58 #

    Wow~!
  • 아르비드 2006/06/29 20:15 #

    전 몇번이고 다시 봤죠. :)
    X-COM. 1편은 정말 명작이었는데 2편은 재탕스럽고 점점 인지도가 떨어지더군요.
  • oracle 2006/06/29 20:18 #

    그랬군요. 전 X-COM 2편밖에 안해봐서 이건 오늘 처음봅니다.
    2편의 오프닝은 참 평범했던거 같은데...
  • 제노 2006/06/29 20:19 #

    외계인 잡아 생체해부하고,무기도 주워서 쓰고,
  • 존다리안 2006/06/29 20:24 #

    오프닝은 그야말로 지구방위대 X-COM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죠.
    문제는 본 게임인데 적에게 많이 당해서라기보다는 턴제라 그
    런지 전투는 심오한데 박력이 영 없습니다. 비슷한 턴제 전술
    시뮬로 히어로물이 하나 제작되는 듯 했었는데 결국 취소되었
    지요.
    여담인데 히어로물 전술시뮬+RPG로 프리덤 포스라는 물건이
    있는데 DC나 마블의 옛날 만화를 보는 듯한 기분의 작품입
    니다. 단점이라면 뭔가 영 아니라는 점...
  • 나이브스 2006/06/29 20:26 #

    뭔가 상당히 멋있는...
  • 푸른수염 2006/06/29 20:28 #

    X-COM...1도 해봤고 2도 해봤는데 가장 해보고 싶었던 3는 못 해봤네요.
    뭐, 3를 해보고 싶었던 이유가 '대외계인전용무기의 디자인이 멋져서'라는 수준이지만 말이죠. (...;)
  • pequt 2006/06/29 20:28 # 삭제

    열혈! 초인! 박살!에서 굴러버렸어요 ;o;

    게임은 처음엔 손도 못대다가, 결국 슈퍼로봇대전을 한 후 다시 리셋 노가다 식(...)으로 플레이해나가면서, "아, 외계인은 정말 세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_-;

    3편은 아쉽게도 무슨크래프트에 밀려서 gg- (...)
  • pequt 2006/06/29 20:30 # 삭제

    그러고보니 더 괴스러운 건, 1편하고 2편에서 외계인 시체를 팔아서 돈을 만질 수 있었다는 건데, 도대체 누가 그걸 사갔던 걸까요(...)
  • Initial_H 2006/06/29 20:42 #

    이 게임은 세계관 자체가 의심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흑막이 너무 많아요.
  • 악어 2006/06/29 20:47 #

    이거 참 가슴이 뜨거워지는 오프닝이군요...
  • 리드 2006/06/29 21:14 #

    저도 X-COM은 2밖에 못 해 봐서 저 오프닝은 본 적이 없습니다.
  • 하얀까마귀 2006/06/29 21:57 #

    1편에는 별로 흑막이랄건 없죠. 외계인들의 정체야 "전혀 모름"에서 출발해서 게임 진행하면서 밝혀지는거고... 기껏해야 외계인과 결탁해서 투쟁 지원을 끊는 반민족적인(?) 정부들만 문제랄까.
  • 얼큰이 2006/06/29 22:01 #

    정말 무식하게 어려워서 고생 많이했죠.T T
  • 북두의사나이 2006/06/29 23:12 #

    오랜만에 보니 정말 감격적이로군요.
    개인적으로 저 오프닝 무지 좋아합니다.
    음악도 엄청 맘에 들고요.
    자칭 엑스컴의 후계자라는 UFO:애프터매스에서 저 오프닝을 재현해주길 바랬는데...(쳇,그러니까 망한거지)

    그건 그렇고 3에선 톡시건C를 개발하면 외계인 학살모드 돌입-_-
  • RockDomm 2006/06/30 00:20 #

    엑스컴! 정말 반가운 게임입니다. 세세한 것까지 신경써야 하는 이러한 게임스타일에 약하면서도 특유의 분위기와 중독성 덕에 열심히 플레이했었던 게임입니다.

    게임내에서도 오프닝에 나오는 것처럼 라이플과 오토캐논(으로 추정)만으로도 저렇게 시원하게뮤톤들을 잡을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요. 막상 오프닝에서 얻어맞는 저 뮤톤들은, 웬만한 중화기로 긁어도 잘 죽지도 않고 폭탄으로 밀어도 쉽지 않은 상대였었죠....

    그래도 저 오프닝의 로망을 가슴에 품고 외계인 본거지를 쳐들어가고 싶었으나, 언제나 좌절. 배드엔딩만 봤었습니다만. 이렇게 다시 저 오프닝과 음악을 접하니 좋군요.

    2탄은... 정말 끔찍했었습니다. 너무 어려웠기에.

    RockdomM
  • 드윕 2006/06/30 00:25 #

    우와, 당황스럽군요[...]
  • 자연풍선생 2006/06/30 03:53 #

    오프닝 초반부는 무서운데요(.....)
  • BardD 2006/06/30 03:58 #

    이 게임 정말 최고죠. 전 아직도 제 컴에 이걸 깔아놓고 심심할때마다 하고 있죠.
  • 하늘빛마야 2006/06/30 04:44 #

    X-COM, 추억의 이름이네요... 저 같은 경우엔 X-COM 3를 했지만....

    Microprose 정말 좋아하는 회사였는데 지금은 추억속의 이름이 되어버려 약간 씁쓸합니다. 트랜스포트 타이쿤이라든가 문명 시리즈라든가, 좋아하는 게임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트랜스포트 타이쿤 디럭스와 X-COM 3는 제발 리메이크 해줬음 좋겠습니다.
  • UBEX 2006/06/30 07:43 #

    오프닝을 외주업체에 맡긴거 아닐까요.;;;
  • 메리오트 2006/06/30 11:32 #

    우와...(먼산)
  • asdf 2006/06/30 15:09 # 삭제

    저런 오프닝이었군요.
  • 정싸이코 2006/07/01 13:24 # 삭제

    정말이지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저 오프닝의 10분의 1만큼정도만 싸워줘도 좋겠습니다..ㅡㅜ
    막상 전투들어가면 SAVE&LOAD노가다니
  • J 2006/07/01 21:26 # 삭제

    1편에서 우주선안의 사령실 앞에서 연막탄 터트리고 문양옆에 2명이 기절시키는 방망이를 들고 대기하던 코미디게임이군요. 2편도 여유롭게 클리어했고 3편도 SuperHuman으로 깼었는데......
    윈도우2000용으로 내주면 전부살겁니다. 예전에도 전부 구입했었으므로...
    (실은 플라이팅시뮬레이션이되버린 X-COM4도 정품을 샀었던...쿨럭)

    ...랄까 판권을 준다면 자신의 망상을 더해서 멋진 X-COM5를 만들고 싶을정도의 명작이죠..
  • 나의꿈은백수 2006/07/02 16:15 # 삭제

    전 게임 한창 하다가 나중에 가서야 오프닝 보고 자빠졌다죠..세상에 라이플과 오토캐논으로 저 뮤톤들을 싸그리 쓸어버리는 사기스러운 모습이란. 게임 좀 해봤다면 기절 초풍할 과장 1000%의 오프닝. 분명 오프닝은 에딧입니다. 분명.
  • 나의꿈은백수 2006/07/02 16:16 # 삭제

    아 그리고 2편의 오프닝은 조금 게임에 부합되는 암울&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게임과 맞아떨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역시 인상 깊은 건 1편 오프닝.;;
  • 검은사자비 2006/07/03 02:59 #

    하지만 당시에 저런 오프닝을 보기도 쉽지가 않아서

    저 오프닝에 혼을 빼앗긴 기억이 나는군요.

    (이후 엑스컴 시리즈에 빠진건 두말할것도 없고)
  • ColoR 2006/07/03 10:09 #

    나의꿈은백수님 // 엑셉의 그분이신가요? 오랜만이네요; 제대하셨군요.
  • 나의꿈은백수 2006/07/03 14:45 # 삭제

    제대했습니다. 5일됐죠. 그나저나 군복무 안하십니까.
  • ColoR 2006/07/03 15:59 #

    하는중입니다. [...]
  • N군-Ren 2006/07/05 01:13 #

    2편 난이도가 정말 초극악이었죠 (...)
    UFO 떠도 해 지면 벌벌벌 떨면서 해뜰때까지 기다리던 추억이 (...)
  • EDELWEISS 2006/07/12 05:01 # 삭제

    마이크로프로즈의 명작하면 멕커맨더가 있는데, 역대 2D 메카닉묘사중 최고라고 불렸죠. 턴방식으로 만들었다면 정말 엄청난 세밀조작을 보여줬을법한데 리얼타임메카닉전술시뮬중에선 지금도 극상의 반열에 들지 않을지.. X-COM시리즈는 재기드얼라이언스와 자주 비교되는 것 같던데 세월의 차이가 안습일뿐입니다.(정부군은 외계인과 달리 전차빼면 강할게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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