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버스터즈! 아니메화 어떻게 될 것인가. Laugh maker (영상출판물)





이 글은 원작을 플레이 해 본 입장에서 세계의 비밀에 관여하는 치명적인 내용을 (감추긴 하지만)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리틀버스터즈 내 '세계의 비밀' 을 모르시는 분중에서 아니메나 원작을 할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가림처리한 내용을 긁지 않거나 글을 아예 안 보는걸 추천하겠습니다.


===========================================================================

몇년전부터 떡밥만 풀리다가 (아마 제일 오래된 기억으로 올라간다 치면 클라나드 1기 아니메 방영중 나온 애니화 소식)
올해 들어서 소식이 발표되고 제작사가 J.C STAFF 로 굳어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리토바스 아니메화. 특히나 JC의 경우 그동안 수많은 작품들을 아니메화하면서 많은 원작팬들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고갔던 경험이 있기에 -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건 진월담 월희의 오뚜기 3분 네로라던가 형광등 홍적주라던가... -
사람들의 실망이 꽤 컸고 심지어는 비주얼 아츠 사장 트위터에 대고 왜 쿄애니가 아닌가! 라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었던 모양.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는 개인적 입장으로는 '솔직히 누가 맡던 상관없다.' 쪽에 가깝습니다.

일단 왜 쿄애니가 아닌 JC인가! 에 대한 의견으로선 쿄애니도 그간 Key 작품 애니메이션화를 잘했다... 라고 보기엔
미묘했었기 때문. 이건 쿄애니가 마지막으로 작업했었던 클라나드 AS에서 단적으로 드러났기에 훨씬 그랬음.
쿄애니가 그동안 담당했었던 원작-> 애니메이션화된 작품을 보자면 특정한 명장면들의 "원작 재현" 의 경우 나름대로
훌륭한 연출을 곁들인 원작 재현을 통해 잘 소화한 점은 분명 칭찬해줄만 하지만 가면 갈수록 돋보이는 구성과
이야기 배분 능력은 너무나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음. 이는 클라나드 AS에서 절정을 이뤄서 스토리 배분,
구성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좋지가 않았음. 1기까지 합쳐서 총 4쿨의 분량이었던걸 생각하면 제작진은 도대체
무얼 하고 싶었나 물어보고 싶었을 정도. 빨리 진행할 필요가 없는 부분은 지독하게 이야기를 빨리 감질 않나
썩 중요하지 않은 사이드 스토리 부분은 3~4화씩 투자하는등의 괴한 구성은 분명 마이너스였음.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특정한 장면의 연출등은 분명 훌륭했지만... (AS 18화 열차 안의 그 씬같은 원작 초월의 표현력이라던가)

클라나드조차 애니화에 있어서 미묘한 구성력으로 인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라면
리틀버스터즈란 작품은 애니메이션화하는데 있어서 거의 최악의 난이도를 지니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란게 문제.
과연 클라나드조차 구성에 있어서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는데 리토바스를 제대로 소화할수 있는지라 묻는다면...

리토바스가 왜 애니메이션화가 어려운가? 이유는 간단합니다. 리토바스는 게임이라는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서 이야기를 유저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CD도 아니고 애니메이션도
아닌 오로지 게임이기 떄문에 가능한 연출적 방법을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

리토바스의 핵심적인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필연적인 루프를 통하여 두명의 주인공이 점차 내적으로 강해지는
모습을 플레이어들에게 보여주면서 최종적으로 성장을 통해 고난을 극복하는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루프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큰 문제로 남습니다. 원작, 즉 여러 루트를 갖춘 텍스트 ADV
게임은 공통루트를 거쳐서 여러번 플레이하는것이 '당연하게' 전제되어 있고 이렇게 게임을 여러번 플레이하는것은
올 클리어 전까지 어느 유저에게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전제사항이기에 전혀 이상할 것 없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원작에서는 회차를 반복하면서 두명의 주인공이 전회차에는 없었던 강해지는 모습을 하나 하나씩
조명하면서 세계의 비밀에 대한 힌트를 점진적으로 제공하기에 진행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부여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유저들이 '세계의 비밀' 을 자연스럽게 추리해나가면서 종반 가까이에선 그 비밀을 깨닫고 감동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씁니다.

예를 들자면 원작의 능력치 스테이터스. 주인공 두명의 스테이터스는 다른 캐릭터들의 스테이터스와 다르게
회차를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꾸준히 증가하며 처음에는 이벤트에서 이길수 없는 상대도 업그레이드된
 스탯으로
이긴다던가 하는게 가능합니다. 굳이 스탯 아니어도 야구 경기 시합을 보자면 처음 몇회차까지는 린이 투구 도중
대인기피증을 보이면서 겁을 먹을때 주변 멤버들이 긴급 토크를 통해 도와주지만 어느정도 루프를 거쳐 성장이 된
상태면 이러한 이벤트가 사라지고 혼자서 끝까지 도움없이 완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이외의 다른 여러
주변인들도 루프를 전제로 해서 이전 회차에 일어났던 이벤트를 기억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다음 회차에는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는 게임 진행과 메시지 전달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연출이라는건 부정하기 힘든 사실.

자 그럼 여기서 문제,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루프를 어떻게 표현해야 문제없이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게 될까?

위의 반복 플레이와 그 사이에서 조금씩 변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은 말 그대로 텍스트ADV이고 유저가 여러 회차를
반복하는걸
당연스런 전제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즉 지극히 게임이기에 가능한 연출입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라면?


====================================
여기서 JC가 선택 가능한 몇가지 선택지.


1. 쿄애니도 시도했었던 본격 루프 표현방식, 엔들리스 에이트를 재현한다.
-> 종반에 들어서기도 전에 작품이 루프라는걸 들켜버린다. + 역사에 증명된 병신짓은 한번이면 족함. (...)

2. 왠만한 캐릭터 루트는 다 쳐내고 린루트->리프레인 루트만 탄다.
-> 2쿨 분량인데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다가 별 의미도 없을듯;

3. 안심과 신뢰의 J.C STAFF 가 자랑하는 오리지널 전개
-> Profit!

4. 사야루트 -> 학원혁명 스쿠레보 엔딩을 채택
-> 그런거 없다.

5. 근육혁명
-> Profit!
====================================

...아무리 생각해봐도 애니메이션화하기에는 너무나 까다로운 내용. 왜이리 지지부진하게 늦게 애니화가 결정되었지
충분히 이해감. 뭐 클라나드의 경우에도 루프물이 아니었나 물을수 있겠지만 사실 클라나드의 경우에는 루프가 아니어도
핵심적인 내용을 표현이 가능했고 왠만한 이벤트들은 병렬처리로 주루룩 진행하면서 회수가 가능했으니... -_-

차라리 신규 유입을 완전히 포기하고 완벽하게 원작 내용을 아는 사람들 위주로 진행하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OVA도 아닌 TVA인 이상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보입니다. 여담으로 눈치가 빠른 사람들이라면 OP, ED곡 (특히 Alicemagic)
봐도 작품의 핵심 내용을 유추하고 세계의 진실을 알 수도 있겠지만 그건 원작때도 거의 없던 경우니 그러려니...

일단 이리 되었으니 JC가 이러한 고난을 어떻게 극복하고 표현해낼지가 참으로 궁금하기에 매우 (여러가지 의미로) 기대중.

 
P.S

사야는.... 아마 안나온다는데 30원. 지금 상태에서도 애니화하기 더러운데 사야까지 끼면 답이 없음.

P.S 2

모처의 카깃코 캐릭터 소트 결과. 1~4위야 저나 절 아는분이나 다 예상했다고 하니(...)  그러려니 하는데 남캐들이 분발이..

덧글

  • DosKeryos 2012/09/13 00:12 #

    부, 부활하셨다!
  • ColoR 2012/09/17 21:45 #

    간간히 여건되면 포스팅을 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 북두의사나이 2012/09/13 00:17 #

    진짜 전부터 대체 어떻게 애니화될지 걱정됐는데,과연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론 5번을 추천
  • ColoR 2012/09/17 21:45 #

    아마 제작진이 개념이 있으면 OVA로나마 제작을 해 줄지도 모릅니다. 본편은 좀...
  • PFN 2012/09/13 02:23 #

    J.C. 니까 망할거에요.

    나으 슬레이어즈를 능욕한 j.c. 개객기
  • ColoR 2012/09/17 21:46 #

    슬레 에볼+레볼은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저주하던데 과거의 팬 입장에서 차마 건들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되었군요.
  • 엑스트라 2012/09/13 03:49 #

    그래도 쿄애니+key 사와의 관계는 정석으로 알고있던 제게는 좀 실망이었다는...... 쿄애니는 이작품을 리메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 ColoR 2012/09/17 21:47 #

    쿄애니가 리메이크해도 예상 범위 안에서 크게 다른 결과가 나올것 같진 않습니다. (...)
  • 안셀 2012/09/13 08:16 #

    사야편은 나중에 OVA 같은 걸로 따로 나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본편이 잘 나온다면 말이지만요..웬지 JC제 하느님의 메모장의 재림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 ColoR 2012/09/17 21:47 #

    일단 오프닝부터 시작해서 보이는 물건 대부분이 EX가 아닌 오리지널 사양인 만큼 사야는 기대 안하는 상황...
  • summerlight 2012/09/13 09:59 # 삭제

    일단 루프에 대해서는 마에다씨가 타개책은 있다고 했으니 일단 지켜볼 생각입니다만 걱정되긴 합니다. 듣자하니 마에다씨는 이번에는 감수에만 참여하는 모양이라 그 아이디어가 반영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일웹쪽에서 이번 각본 담당인 시마다 미치루씨에 대한 평을 보니까 상당히 좋긴 하더군요. 야리코미 이후에도 놓친게 있을지도 모른다며 스크립트 전체를 리뷰할 정도로 원작에 대해 상당히 존중을 하는 입장인 것도 좀 안심이고...

    저 역시도 이전 작품들의 각본 담당인 시모 후미히코씨의 구성력에는 학을 뗀지라 차라리 쿄애니가 손대지 않은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어쨌든 쿄애니처럼 각본 자체의 완성도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진 않을 듯. 연출만 제대로 해내준다면 key쪽 애니화 최초로 합격점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ColoR 2012/09/17 21:49 #

    리라이트를 플레이 해보고 든 생각은 다마에 감수는 별로 믿을게 못된다는 교훈이었습니다. (...) 그게 소문의 영역인지 사실인지는 명확치 않지만 분명 제작에는 관여했을 텐데 용기사의 그걸 제대로 못 잡아준 전적이 있다보니.
    저도 클라나드의 구성 (특히 2기 넘어가면서) 은 분명히 실망스러웠던지라 차라리 잘되었다 이번 기회에 J.C 어떨까 이런 심정...
  • 검은월광 2012/09/13 10:40 #

    근육엔딩으로 가면 그런 고민 할 필요가 없어져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 ColoR 2012/09/17 21:50 #

    OVA나 번외편 스토리로 나오면 근육엔딩도 분명 환영할만 합니다.
  • LunaR 2012/09/13 15:36 #

    이야....10위권 안에 카논 캐릭터가...
  • ColoR 2012/09/17 21:51 #

    나유키는 카논 캐릭터들중에서도 특별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솔직히 애가 너무 천사표라;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분점운영중

분점 운영중 博麗神社觀測

알림말


그림판으로 급조한 배너
링크는 자유입니다.
기본적으로 올라오는 포스팅에 대한 댓글은 (최신포스팅일 경우) 거의 확인하고 있습니다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드백은 거의 하지 못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통신어는 알아서 적당히.
욕설, 비속어는 사용 금지






E-mail


이메일 주소 무단수집 거부

Feedmeter

RSS feed meter for http://color.egloos.com

website co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