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더 건전 (Enter The Gungeon) 감상 Sailing day (게임:일반)





작년에 나온 액션 탄막슈팅형 게임 엔터 더 건전 소감입니다. 끔찍한 사냥퀘스트는 완료하지 못했지만
수집요소도 대부분 모으고 이젠 숨은 보스도 어렵지 않게 잡는 경지까지 온듯 하니 감상을 슥삭.






▲ 뭐하는 겜인지 쉽게 보여주는 짤



- 장점



1. 게임 소재 그 자체

주제가 백여단위에 달하는 수많은 총기 - AK47 같은 실총부터 시작해서 BFG9K 에 이르는 온갖 영화나 게임의 그것들을
게임에서 들고 적을 쏴잡을수 있는 로그라이크 탄막슈팅액션겡미이라고? 이거 완전 나같은 사람 좋아하라고 나온 겜 아냐?

소재가 그야말로 퍼펙트하게 맛있는 소재 그 자체라 안 끌릴수가 없습니다. 개요만 보면 이렇게 취향직격이기도 힘든 게임이 없음.



2. 흔치 않은 로그라이크에서의 운빨x망게임이 아닌 실력갓흥겜

어쨌던 장르 자체가 로그라이크인만큼 초반 플레이에는 사망전대처럼 죽어나갑니다만 유저가 경험을 체득하면 체득할수록
게임이 익숙해지며 쉬워지는 구조. 흔히들 이 게임을 가리키길 운빨총망겜이라고 이르지만 맞기도 하지만 틀린 말이기도 한게
게임이 익숙해지면 어지간히 끔찍한 운이 아닌 이상 어중간한 아이템으로도 최종보스는 뚝딱 잡아낼수 있게 되니...

이상한 던젼이나 돌죽류의 턴제 로그라이크에 비하면 불합리한 사고사등도 피지컬만 좋다면 피해갈수가 있다는 뜻.

이 게임에서 얻을수 있는 최대의 재미이기도 합니다. 점점 실력이 늘어나면서 진행구간이 늘어나는 그 쾌감이 상당함.



3. 혜자스러운 가격대 볼륨



캐릭터 옷입히는데도 투자해야하는 대 DLC 시대에서 대규모 확장팩까지 무료배포하는 훌륭한 볼륨의 게임은 흔치않죠.



- 단점


1. 지독한 노가다성


기본으로 게임 내에서 쓸 수 있는 총기나 아이템은 얼마 되지 않고 해금을 해야 하는 흔한 로그라이크겜이지만...
이 게임은 비슷한 다른 게임 (이를테면 아이작의 번제) 에 비하면 그 노가다가 지나치게 요구된다는게 문제.

일단 캐릭터 별 엔딩을 볼 수 있는거 자체가 처음 게임을 접한 사람에겐 지독하게 어렵고 조건도 까다로워서
제대로 된 첫 엔딩을 볼려면 게임 센스가 어지간히 좋다 할지어도 몇십시간은 간단하게 요구합니다. 진엔딩까지 보려면?
숨겨진 캐릭터까지 해금하려면? 시간 쪼개서 게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끔찍한 노가다량이라고밖엔...


2. 맛있는 소재를 잘 살리지 못한 요리의 마무리


이런 종류의 게임은 플레이하면서 어이없이 불합리한 사고사를 당하는게 일상이기도 하지만 운이 좋다면
강력한 무기와 아이템의 시너지 조합으로 첫 스테이지부터 최종스테이지까지 게임을 박살내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게
재미이기도 한데... 안타깝게도 건전은 이 부분에서 많이 아쉽달지 훌륭한 소재를 가지고 말아먹었다는 느낌.

백여종 넘는 총기가 등장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총기가 성능에 있어서 기본 무기와 대동소이하고
좋은 총기를 얻었다 할지라도 총탄의 제한이 있어서 후반 스테이지를 위해 아껴놔야 하는 일이 다반사.

결국은 클리어를 위한 '효율' 을 따지자면 총 6스테이지가 있는 게임에 초반 1~3 (심한 경우는 4이상까지) 스테이지를 거의
기본총기만으로 플레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껏 그 많은 총기를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썩히면서
기본 딱총만으로 플레이 타임 대부분을 소모하게 되니 아무래도 불만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수가 없는 구조.

아이템 획득면에서 플레이어가 시너지같은 부분을 능동적으로 노릴수가 없고 최고급 좋은 총기는 회차당 한번 나올까
말까한 구조인지라 결국엔 고만고만한 무기로 플레이 시간의 대부분을 동반하며 지내게 되는데 이게 무슨짓인가 싶기도...

최고급 돌돔을 가지고 매운탕 찌개를 해먹은듯한 느낌이랄지. 이 훌륭한 소재를 가지고 굳이 이렇게 밸런싱을 할 이유가
있었나 안타깝기만 합니다. 적어도 유저가 좀 더 능동적으로 아이템과 총기를 획득해나갈 수 있는 구조였다면... 하....


종합

탄막액션이 좋고 총가지고 빵야빵야하는게 즐겁고 불친절하고 높은 난이도에 도전의식이 생기는 분이라면 분명
추천할만 합니다. 게임하면서 죽는게 스트레스를 받고 노가다가 익숙치 않은 분이라면 이 겜을 멀리하시는게 좋습니다...


개인총평 : ★★



플레이하면서 최종스테이지(일단은...) 에 처음 돌입했을때 듣고 약간 감동먹은 곡. 
고조되는 곡의 분위기와 적의 무자비한 공격이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게 인상적이더군요. 

덧글

  • 자유로운 2017/03/24 22:23 #

    탄막 로그라이크라니 무시무시하군요.
  • ColoR 2017/03/25 09:49 #

    확실히 게임을 접하고 얼마 안되면 매번 죽어나가니 무시무시하긴 합니다...
  • 루트 2017/03/25 00:33 #

    2의 단점은 기이하군요. 운에 의존될 수 있는 로그라이크의 단점을 어떻게 해볼려다 실패한 느낌. 읽다보니 무기가 랜덤으로 뜨는 서바이벌 호러 장르 같아요(...)
  • ColoR 2017/03/25 09:50 #

    랜덤이 좀 더 플레이어게 부정적인 쪽으로 작용하는 느낌이랄까요? 좋은 무기를 구경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 소시민A군 2017/03/25 08:36 #

    저는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계열 게임은 취향이 아니더군요. 으아 그냥 파바박 엔딩보게 해줘...
  • ColoR 2017/03/25 09:51 #

    제가 이 게임 하면서 처음 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엔딩(진엔딩도 아님) 을 본게 사망 50번+ 30시간 이상 플레이했었을 때더군요. 정말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게임입니다 이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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