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오토마타 (NieR:Automata) 감상. Sailing day (게임:일반)




총 플레이 타임 약 35시간. 전부 클리어한 시점에서 이 작품을 돌아보자면 참 기묘한 감각에 휩싸이게 하는 그런 겜인데...
게임 내내 놀랄만큼 구린 게임플레이에 내내 욕하다가 엔딩에 와서 그래도 클리어해서 다행이다.. 라는 감정을 느끼게 한 탓일지도.

인상깊은 도입부와 설정을 뚫고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하면서 느낄수 있던 감정은 와 게임성 진짜 구리다... 이거였습니다. -_-;

게임플레이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자면 강제로 진행되는 슈팅 게임. 해킹 게임. 그리고 오픈월드 기반의 액션게임으로 
나눌수 있는데 먼저 슈팅부분.... 이거 슈팅으로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영혼없이 붙여넣은듯한
적 배치. 버튼 깔짝깔짝 누르기만 해도 최종난이도라 해도 죽을 일이 전혀 없는 긴장감 제로의 구성. 그렇다고 적을 파괴하는
상쾌감이 있는거도 아니고... 사실상 이 부분은 다양하게 게임으로서 재미가 그냥 파탄나있다고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나중가면 강제 슈팅이 진행되는 부분은 그냥 칼질 붕붕 해대면서 아 빨리 지나가라 기도하는 부분이 되었으니 말 다한 셈.
나중에 알아보니 이런 슈팅을 집어넣는것이 제작자의 일종의 신념... 에 의한 것인듯 한데 그런거면 좀 할만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면 안될까 싶긴 합니다. 굳이 케이브같은 정상급 슈팅을 바라는건 아닐지라도 최소한의 재미는 느낄수 있게 해줘야지..

해킹부분은 초반에는 좀 신선한 맛이 있긴 한데 역시 10분정도 진행하고 실체를 느끼다보면 마찬가지로 지겨움의 반복.
게임 템포는 다 까먹고 재미는 느끼기 힘든데 캐릭터 특징상 이걸 강제로 써먹을수밖에 없다보니 정말.. 고통이 엄습.
그나마 이 부분은 게임 최후반부의 장치를 위한 일종의 복선으로 볼 수 있어서 구리긴 해도 넘어갈 수 있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픈월드 액션겜. 위의 두 파트처럼 아예 파탄난 수준의 게임성은 아니지만 까놓고 말해서 재미있냐 하면
전혀 아니올시다 쪽에 가깝습니다. 한없이 넓은 회피 판정+밸런스 붕괴에 가까운 포드의 활용+공격에 대한 적의
미묘한 피드백 (공중콤보 넣을라 치면 7할은 나 혼자서 공중에서 허우적대더라...) 등등... 깔 군데가 한두가지가 아닌 수준.
신경써서 이것저것 전투해보려던 사람을 바보같이 느끼게 만드는 허술한 구성에 후반가면 그냥 지겨운건 이쪽도 마찬가지.

오픈월드가 잘 되어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서브퀘스트는 원시적이기 그지 없는 퀘스트 동선과 수집퀘 위주. 역시 엉성한
칩 위주의 장비구성등등 좋은 점을 지적하기보단 나쁜 부분이 수없이 눈에 밟히는 게임인데 지금에 와서 이 게임을
보기에 그래도 클리어하길 잘했다란 감상을 남기게 해주는 원동력은 스토리와 연출, 음악부분에 한없는 공을 돌려야 할 듯.

니어 오토마타가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냐 하면 (특히 게임 플레이에 관해서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만 
게임을 클리어할만한 가치가 있느냐 묻는다면 제 대답은 OK에 가깝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해가면서 많은 울림을 던지고 그 울림은 분명히 가슴에 남는 쪽이기에... 
마지막 엔딩 진행과정에서 느낄수 있는 그 독특한 감정은 많은 분들이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중 하나. 연출과 음악이 아직도 상당하게 마음에 남는듯,



개인총평 : ★★★☆



덧글

  • 은이 2017/06/28 17:24 # 답글

    왜 내가 여기서 이런 방식으로 싸워야 하느냐- 를 알지 못하고영혼없이 싸워야 해서 금방 텐션이 떨어지더군요.
    물론.. 스토리와 음악, 연출은 참 좋아서 그거만 믿고 가는거지만...
    이럴거면 오픈월드로 만들지 않는게 더 좋았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 ColoR 2017/06/28 19:10 #

    확실히 이 게임이 오픈월드이여서 얻는 장점을 떠올려보면 있기는 한가 싶네요. 오픈월드여서 나오는 단점이 오히려 부각되기만 하는 느낌... -_-;
  • 자유로운 2017/06/28 22:31 # 답글

    B급 게임이지만 나름의 맛이 있다는 거로군요.
  • ColoR 2017/06/29 11:55 #

    유독 이번작만 히트해서 AAA+급으로 느껴지는 감이 있다 하는데 뚜겅을 따보면 근본적인건 역시 B급...
  • 쇠불K 2017/06/29 02:34 # 답글

    투비쟝 하다가 나인즈 놈 하니까 넘나 답답해지는 느낌에 존나 빡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건 최소한 구리기라도 하지 전작은 인간이 할게 아니었.....
  • ColoR 2017/06/29 11:57 #

    나인즈는 실질적으로 전투에 써먹을 기술이... 사실상 해킹에 의지해야하는데 그 해킹 자체가 맥을 끊어먹는 유사게임이라 확실히 빡치죠... 많은 분들이 2회차가 고비라고 지적하던걸 저도 그제야 이해했었습니다.
  • 타마 2017/06/29 08:50 # 답글

    개인적으로는 갓겜... 발컨에다가 스토리와 분위기를 중시하는 플레이어라... (노멀에서 제법 죽었습니다... ㅂㄷㅂㄷ)
    아직 2회차인데... 빨리 3회차까지 가고싶네요. (해킹이 슬슬 지겨워지고 있는...)
  • ColoR 2017/06/29 12:01 #

    분위기나 연출을 중시하는 플레이어라면 분명 괜찮은 게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엔딩이 정말 인상적이니 꼭 엔딩까지 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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