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테일의 워킹데드를 비롯해서 워킹데드 시리즈는 드라마도 시즌 1부터 즐기던 시리즈 작품이었는데
드라마도 그렇거니와 게임시리즈도 점점 가면 갈수록 실망감을 늘리더니 게임은 바로 이 시즌 3에서 정점을 찍고 말았다는 느낌.
시즌 1은 당해 최다 고티 찍을정도로 갓겜이란건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게임이었고 시즌 2도 1편에서 보여준
심금을 흔드는 스토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가슴에 남는게 있는 게임이었다면 3은 정말이지 처절할 정도로
퇴보했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엔딩을 보면서 차기작이 빨리 나오길 바라는 기대감보단 추해지기전에 그만두라 생각할정도.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즌1~2때까지 쌓아온 플레이어의 선택을 단 5분간의 전개로 휴지조각 쓰레기로 만들어버렸다는 점.
....아니 난 전작에서 이딴식으로 정든 캐릭터 '처리' 하는걸 보려고 감정이입해서 그 선택을 쌓아올린건 아니거든?
아무리 플레이어가 심도있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면서 '선택' 을 하면 뭐하나, 단 5분만에 휴지조각처럼 처리될 운명이면.
'xx는 기억할 것입니다.' <- 근데 기억만 하고 말다가 전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거도 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
사실 저 문제는 시즌 1때부터 이어온 문제이지만 그나마 전작에서는 무게감이 있는 피드백이 있었다면 본작은... 하...
캐릭터들에게 이입이 안되는거도 역시 문제. 뭔가 공감이 가야하는데 신캐릭터들이라고는 하나도 공감이 안되는데다가
너무나도 뻔한 캐릭터성은 아 얘 여기서 죽겠네 하면 100퍼센트 맞아떨어지는 스포일러 먼저 보고 하는듯한 감각까지 줍니다.
이래저래 가면 갈수록 추락해가는 안타까운 작품이지만 그래도 클렘에게는 나름 정이 있어서 차기작까지는 손대보게
될 거 같은데 차기작도 이런 망겜이라면 시리즈를 떠나보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네요. 드라마도 가면 갈수록 노답인데 왜그러냐...
개인총평 : ★★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