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뉴 단간론파 V3 -모두의 살인 신학기- 감상. Sailing day (게임:일반)




스포일러는 최대한 없이 적어보겠습니다만 장담은 못합니다...

클리어한지 좀 되긴 했는데 클리어 직후 너무나도 황당감과 분노에 휩쌓인 상태라 집어 던졌다가 머리좀 식히고 써보는 감상.

1-2편은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긴 시리즈였고 애착이라면 나름대로 애착도 가지고 있었는데 거하게 뒤통수를 얻어맞았다는 느낌.

게임으로서 완성도를 평가하자면 재미에 있어서는 이번작이 단연코 최고였고 이 생각은 5챕터까지 유지되었는데 그 모든것이 마지막 챕터인 6챕터에 이르러서는 알게 뭔가 식으로 싹 날아가버림-_-. 마지막 챕터를 실시간으로 진행하면서 느꼈던 게임경험은 인생 모든 게임경험을 통틀어서도 손에 꼽을만한 매우 독특하면서도 마이너스적인 경험이었으리라 장담 가능할겁니다.

메타픽션적인 요소... 가 문제였다 란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메타픽션도 쓰기 나름이지요. 근 몇년안에 있었던 훌륭한 메타픽션적 경험을 안겨준 게임인 언더테일의 경우에는 뉴단하고는 전혀 달랐고... 뭐랄까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 상대로 제작자들이 얔ㅋㅋㅋㅋ너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싸우잨ㅋㅋㅋ 식의 조롱 -특히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에게는 더 크게 다가올법한 조롱- 으로 받아들여지기에 참으로 저속하다는 느낌마저 들 지경. 과거에 굳이 따져보자면 비슷한 경험이 있긴 합니다.




앗... 아아...



곰곰히 생각해보면 왜 이 작품에서 이런 참상이 일어났느냐... 가 이해 못할게 아니기도 합니다.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특히 단간론파 시리즈는 여러가지로 충격을 선사해야할 시리즈이기에 아마 이 결과도 개발과정에 있어서 고심끝에 유저들을 최대한 충격과 참신함을 안겨주기 위해 나온 강박관념 끝에 사안이었겠죠. 근데 그 방향성이 아무리 봐도 한참은 엇나갔음. 이건 아냐....


희망과 미래를 안고가는 기존 시리즈의 인간찬가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자신에게 있어선 아무래도 이 이야기는 너무나도 바램과는 동떨어진 아웃에 가까웠습니다. 네....  역시 이 시리즈의 정점은 2편이었고 거기서 끝내야 했던게 아닐까....


-장점


1. 시리즈 최고급의 게임+추리 파트

발달된 추리부분과 논의 스크럼 등등은 정말 갓잼꿀잼 그 자체. 게임적으로만 따지면 너무나도 재밌음.
추리부분도 매우 강렬한 인상을 선사해주는 트릭들 (2편의 5챕터같은 어메이징한) 이 넘쳐서 추리게임으로도 수준급.
해결부분에서 대부분의 해답이 범인들의 실수에서 일어나는 점이 좀 아쉽긴 한데... 납득은 가능한 정도의 범위.

2. 팬서비스에 충실한 엔딩 이후 모드

1,2,3편 인물 모두 총출동해서 즐길수 있는 시나리오인데 추억팔이에 충실하게 만든 좋은 모드. 
문제라면 이게 '그' 엔딩 이후에 해방되는거라서 곧은 마음으로 즐길수가 없다는거...


-단점


6챕터 이후부터 엔딩까지의 전개 그 자체


쓰다보니 또 빡쳐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




개인총평 : ★★

별 반개 줄까 했는데 그래도 게임 자체가 재밌게 (최소한 5챕터까진) 즐긴건 부정할수 없으니 이 정도가 적당선일듯.





덧글

  • 자유로운 2018/04/02 23:23 # 답글

    제가 색남님 블로그 다니면서 이렇게까지 빡치신걸 보긴 또 처음인거 같습니다.
  • ColoR 2018/04/03 15:56 #

    6챕터 플레이하면서 분노가 안 일어나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한 게임입니다. 호불호가 갈린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론 갈릴수가 있나? 싶을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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